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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ndhorn Dam Golf Course in Ubon Ratchathani (우본랏차타니의 시린톤 댐 골프 코스) 본문

태국 골프장 리뷰/이싼(이산)

Sirindhorn Dam Golf Course in Ubon Ratchathani (우본랏차타니의 시린톤 댐 골프 코스)

유랑골퍼 2020. 7. 24. 20:06

평소 벌이가 부실하니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도 항상 딸랑거린다.

그런 주제에 골프는 하고 싶어 하니 지 주제도 모르고 사는 게 분명하다.

 

한국에선 퍼블릭 골프장은 고사하고 인도어 연습장 가기도 쉽지가 않다.

일 년에 반은 일을 핑계로 태국이나 라오스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전전하며 저가 골프장을 기웃거렸다.

그런데 요즘 들어 라오스의 골프장들도 예전보다 그린피가 많이 올라 스포츠데이 아니면 라운드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설이나 코스 수준이 좀 떨어지더라도 저렴한 태국의 군인골프장 위주로 찾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쩌다 이런 괜찮은 골프장도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은 태국 군인 복지를 위해 조성된 곳이 아니다. (태국에서는 많은 댐을 축조하였는데 그 주변의 남는 부지에 골프장을 건설하곤 했다.) 

거기다 9홀이 아닌 정식 규모의 18홀 코스임에도 라운드 비용이 군인골프장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저렴했다.

한마디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골프장이었다.

또한 인코스 레이아웃은 시린톤 댐의 인공호수 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서 진짜 미친 듯한 View(뷰)를 보여주었다.

 

라운드 비용

주중 1인 18홀 워킹 라운드 비용은 단돈 400Baht. (약 15,000원) / 주말 500Baht.

물론 캐디팁은 18홀 라운드 종료 후 300Baht 캐디에게 직접 주면 된다.

(따라서 주중의 18홀 워킹 라운드 총비용은 배춧잎(만 원짜리) 3장이면 충분하다.)

 

아직은 뭔가 한 5% 정도 모자란 느낌의 골프장이지만 아마도 시간을 들여 잘 관리하여 나간다면 조만간 아주 멋진 골프장으로 변모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제일 큰 단점은 너무 멀다는 것! 우본랏차타니라는 도시는 태국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인데 이 골프장은 우본랏차타니의 도심에서도 동쪽으로 한 시간을 더 달려가야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가 멀다. 조금만 더 동쪽으로 가면 라오스 국경이 나올 지경이다.

 

'시린톤'은 태국의 첫 번째 공주 이름이며 그녀는 한류에 관심이 많다고 하고 아직 싱글이라고 한다. 대한 남아의 기개를 보여줄 용의가 있는 총각들은 줄을 서시오!!!

- 참고로 시린톤 공주님는 1955년생이시다.


YouTube -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시오.

 

 


골프장 들어가기 전 댐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린톤 파크


시린톤 클럽하우스 입구


클럽하우스 내부 모습


올드하고 심플하기 그지없는 클럽하우스 내 라커룸


1번, 2번 홀의 티박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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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 티잉 그라운드 모습이다.


필자의 아름다운 티샷 스윙 모습


필로 위에 세워 올려놓은 독특한 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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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의 티잉 그라운드 주변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티샷에 방해가 됐다.


아웃코스쪽 페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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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스쪽 페어웨이


워터 해저드와 러프


아웃코스보다는 인코스의 레이아웃이 훨씬 멋있다.


골프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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