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골퍼

호사다마? 새옹지마? 하여간 세상사 음지가 양지 되고 쥐구멍에도 볕 든다던데...도대체 나는 왜 이런 걸까? "그동안 너무 괜찮은 골프장만 다녔던 모양이다."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바로 며칠 전만 해도 이런 골프장(우본랏차타니의 시린톤 댐 골프 코스)을 만난 것은 3대가 복을 쌓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입에 침을 튀겨가며 태국 오길 잘했다며 좋아했었는데... 살다 보면 이렇게 똥 밟는 날이 정말 빨리 닥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전 시린톤 댐 골프 코스로부터 차량으로 약 3시간 정도 쉬지 않고 천천히 달리면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할 야소톤 행정구역 안의 푸딘 골프장을 갈 수 있다. 사실 야소톤이나 암낫차로엔보다는 묵다한에 더 가까운 골프장이라 우연한 기회에 묵다한을 가는 도중 들러봤던 곳이다. (따라서..

언제나 그렇듯 태국 군인 복지를 위해 조성된 골프장은 가성비 면에서 매우 훌륭한 곳이다. 물론 낙후된 클럽하우스나 충분한 관리가 아쉬운 잔디 상태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그린피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도 남는다. 마하사라캄에서 로이엣으로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 6th Infantry Division Golf Club 역시 비록 PAR36, 9홀 규모의 퍼블릭 코스이지만 가성비 골프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어 만족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티잉 그라운드는 여자(L)티와 남자(M)티 2곳이 있으며 아무리 저렴한 골프장이라고 해도 티박스에 인조 매트 따위는 안 깔려 있다. 코스 레이아웃은 짧은 전장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페어웨이 중간에 워터 해저드를 많이 설계한 스타일이다. 물론 그린 주변의 벙커도 난이도를 높이는 데 한 ..

도대체 무슨 표현이 필요할까? 하루 종일 무제한 골프가 단돈 120바트(약 5천원, 4$)면 가능하다. 솔직히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다. 태국 북부 지역에서 가장 남단에 위치한 펫차분이라는 도시에서 발견한 골프장이다. 처음에는 120바트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현지인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했다. 아무리 골프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라지만 단돈 4달러도 되지 않는 돈으로 무제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대한민국에서의 비싼 그린피를 지불하였던 대한국인이 처음 듣게 된다면 당연히 의심부터 할 수 밖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레알 사실이었다. 진짜루 사~딸라~!면 온종일 골프 라운딩이 가능한 곳.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파4홀이 6곳, 파3홀이 3곳이라 파33에 전장거리 2,316야드의 9홀 규..

콘깬의 왼쪽에 붙어 있는 태국 북부 지역의 펫차분 주. 동북부 이싼 지역과는 달리 산이 많아 고향인 강원도가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펫차분 주는 전라남도 면적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洲都(짱왓)의 인구는 약 2만5천명 정도라고 함. 태국의 여느 洲都와 마찬가지로 테스코 로터스나Big C 같은 대형마트도 있어 은퇴 후 장기 체류 시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 할 것이다. (마침 언급한 대형마트 2곳 모두 골프장 인근에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은 태국 육군에서 운영 중인 9홀 골프장인 สนามกอล์ฟม้าศึก(싸남껍마쓱 - 한국어로 풀어 말하자면 軍馬골프장? 또는 戰鬪馬골프장이라고 해야하나?)이다. 부대 정면을 지나자 마자 오른편에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고 왼쪽에는 골프 코스가 위치해 있다.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