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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ttle Horse Golf Club - 태국 북부 펫차분 9홀 군인골프장 본문

태국 골프장 리뷰/태국 북부

The Battle Horse Golf Club - 태국 북부 펫차분 9홀 군인골프장

유랑골퍼 2020. 7. 14. 22:28

콘깬의 왼쪽에 붙어 있는 태국 북부 지역의 펫차분 주.

동북부 이싼 지역과는 달리 산이 많아 고향인 강원도가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펫차분 주는 전라남도 면적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洲都(짱왓)의 인구는 약 2만5천명 정도라고 함.

 

태국의 여느 洲都와 마찬가지로 테스코 로터스Big C 같은 대형마트도 있어 은퇴 후 장기 체류 시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 할 것이다. (마침 언급한 대형마트 2곳 모두 골프장 인근에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골프장은 태국 육군에서 운영 중인 9홀 골프장인 สนามกอล์ฟม้าศึก(싸남껍마쓱 - 한국어로 풀어 말하자면 軍馬골프장? 또는 戰鬪馬골프장이라고 해야하나?)이다.

부대 정면을 지나자 마자 오른편에는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고 왼쪽에는 골프 코스가 위치해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 이용 요금은 40개의 볼이 들어 있는 박스당 20바트(약 800원 정도)이다.

이곳의 관리 직원도 군인이고 손님이 동양의 낯선 외국인이라고 해도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다.

 

태국 군인 복지를 위해 조성된 골프장 치고는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다.

골프장의 규모는 파36에 9홀이지만 도심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편이다.

옆에 붙어있는 홀끼리는 좁은 수로로 구분이 되어 있어 수풀이 우거진 러프는 거의 없다.

따라서 물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좀처럼 볼을 잃어버리기 힘든 코스이다.

부분적으로 잔디가 일부 말라죽은 곳도 있었지만, 건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관리를 잘해온 덕에 페어웨이 상태는 좋은 것 같았다.

그린은 규모가 작고 낮은 포대형이며 그린 주변의 벙커 모래도 헤드가 들어가는 데는 무리가 없다.

평소 그린을 자주 눌러주지 않았던지 잔디 위를 걸으면 푹신푹신했고 실제 퍼팅을 해보니 스피드가 아주 느렸다.

 

그린피는 주중, 주말 구분 없이 9홀당 (일반인 기준) 150바트

캐디피 9홀100바트

2인용 전동 카트 9홀 이용 요금 250바트(9홀 2회 500바트)

캐디팁9홀150바트 정도

 

카트 이용하지 않고 워킹플레이로 9홀 라운드 시 총 이용 금액은 400바트(=150+100+150)이다.

- 한화로 약 15,000원 정도면 개인 캐디 동반하고 9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이런 류의 골프장 클럽하우스(라고 부르기 좀 민망하지만) 내 식당이나 라커룸은 큰 기대를 하면 곤란하다.

그냥 있으면 고맙게 생각하자. (싸면 웬만한 건 다 용서가 될 수도 있음.)


YouTube -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시오!!!

 


부대 정문을 지나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드라이빙 레인지.


소박한 골프장 접수처에는 스님 닮은 군인이 있었다.


YARDAGE! 1번 홀의 야디지 사진 찍는 것을 빼먹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본 홀들의 모습.


만오천원짜리 페어웨이치고는 잔디 상태가 괜찮네...!


그린은 스피드가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을 텐데....


클럽하우스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페어웨이 안으로 전동 카트 진입이 가능하다.


골프장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의 350바트 저가 숙소. (TV, A/C, Wifi, 냉장고 등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골프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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